소아 건선과 아토피 차이점, 어떻게 구별할까?(발병 원인, 피부 변화, 관리 방법)
어린아이들의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각질이 생기면 부모들은 대부분 ‘아토피 피부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피부가 계속해서 붉어지고 각질이 두껍게 쌓이면서 가려움증이 동반된다면, 이는 ‘소아 건선’일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두 질환은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원인과 증상, 치료법이 모두 다릅니다. 만일 건선을 아토피로 착각하고 잘못된 치료를 하게 되면 증상이 더더욱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차이를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오늘은 소아 건선과 아토피의 차이를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비교하여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의 차이
소아 건선과 아토피 피부염은 발병 원인부터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알레르기 반응과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는데요. 피부가 특정 환경적 요인(먼지, 꽃가루, 애완동물 털 등)에 과하게 반응하거나, 음식 알레르기(우유, 계란, 견과류 등)에 의해 증상이 더욱 안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아토피는 면역계의 과민 반응으로 인해 피부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면에 건선은 면역계 이상으로 인해서 피부 세포의 증식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라지면서 각질이 쌓이고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건선은 가족력과 관련이 깊고, 부모 중 한 명이 건선을 갖고 있다면 아이에게 유전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답니다.
또한, 두 질환은 진행 과정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대부분은 유아기부터 발생하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증상이 좋아지기도 하지만, 관리가 부족하면 재발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반면, 소아 건선은 보통 감기나 편도선염 같은 감염 질환을 앓은 후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염 이후 작은 물방울 모양의 붉은 발진이 온몸에 퍼지는 ‘점적형 건선’이 아주 흔하게 발생합니다. 이처럼 두 질환은 발병 원인이나 진행 과정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2. 증상의 차이 : 발생 부위와 피부 변화
소아 건선과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증상이 발생하는 부위에서도 차이가 나타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가 접히는 부위, 즉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쪽, 목, 그리고 손목 등에 주로 발생합니다. 이 부위의 피부가 건조해지고 붉게 변하고, 참기 힘든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려움이 심해서 아이가 긁으면 피부가 갈라지거나 진물이 나기도 합니다. 반면, 소아 건선은 마찰이 잦은 부위인 무릎, 팔꿈치, 두피, 엉덩이와 같은 부위에 자주 발생합니다.
피부의 변화도 두 질환에서 차이가 있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전반적으로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기 때문에 긁을수록 염증이 심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긁은 부위가 붉게 변하거나 두꺼워지기도 합니다. 반면, 건선은 피부가 붉은색을 띠면서 그 위에 은백색의 두꺼운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이유는 피부 세포가 빠르게 증식하면서 각질이 정상적으로 탈락되지 못하고 쌓이기 때문입니다. 건선은 각질이 두껍게 형성되면서 벗겨지는 것이 눈에 띄며, 때로는 미세한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가려움의 강도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이 생기기 때문에 아이가 밤에도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건선은 가려움이 아토피보다 덜한 경우가 많고, 오히려 피부가 뻣뻣하고 당기는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이렇게 아이가 피부를 긁는 정도와 피부 변화 양상을 관찰하면 어느 질환인지 구별하는 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3. 치료 및 관리 방법의 차이
소아 건선과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를 충분하게 보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치료법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장벽이 약해진 상태이므로, 외부에서 받을 수 있는 자극을 되도록이면 차단하고 보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고를 사용하여 염증을 완화하고, 가려움을 줄이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처방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은 특정 음식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더욱 심해지는 양상을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알레르기 유발 요인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면, 건선의 경우 단순한 보습 관리만으로는 증상을 완화하기 힘든 케이스가 많습니다. 건선 치료에는 국소 스테로이드나 비타민 D 유도체 연고 등이 사용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 광선 치료나 면역조절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건선은 햇빛 노출이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자외선 치료가 권장되기도 하는데요. 반면,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햇빛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두 질환의 관리 방법이 다름을 여기서도 알 수 있답니다.
이처럼 소아 건선과 아토피 피부염은 증상의 원인, 피부 변화 양상, 치료법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의 피부에 이상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자가 진단보다는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을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아 건선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으며,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증상이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이를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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